22/07/2015

건배.

바다를 바라보며 잠이드는 너. 건배!
아늑한 강이 내려다 보이는 근사한 곳에 일터를 갖게된 너. 건배!
그럼에도 가슴이 향하는 바램은 다른쪽에 비스듬히 세워놓는 못난 너. 역시 건배!

죽은사람처럼 앉았다 기어이 일어나 밥을 짓고,
맛있는 된장찌게를 끓여 내고 말던.
오늘의 너는.
충분히 장하고 장하다.
그래서 다시 건배!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할 수 없는게 점점 더 많아질거야. 앞으로는.
오늘처럼 고단해 할 것 없단 얘기야.

마지막 한 모금을 마셨으니
굿 나잇.
머리를 베게에 내려놓고
아주 신나는 꿈을 꾸도록!
레드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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