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적지 못한다.
어떤 장면을 혹은 인물을 서술하려면 내 감정이 너무 밀착이 되어
내가 보고 있는 것 그대로 전달을 해 낼 수 없음을 알게 되고부터
일기도 적기 어렵게 되었다.
내 이름이 사라지고 있다.
그곳에서도. 이곳에서도.
표현을 할 수 없고
딱히 할 이유도 없다.
정령의 세상에 들어가 이름을 잃어버고 센이 되었던 치히로 처럼
몸도 좀 가법게 투명해 지면 좋겠는데
서서히 무거워 지고 있다. 둔탁허니...
.
그래도.
쥐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yisina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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